경북 경주경찰서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위험성과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범죄예방교실이 '청소년 범죄'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주경찰서가 지난 4월 말 부터 관내 초,중,고 40여개 학교 1만2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법질서의식 함양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범죄예방교실'은 폭력을 휘두른 학생과 피해 학생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함은 물론, 폭행을 당한후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숨기던 학생들도 상담 창구로 나오는 장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달1일부터 이달말까지 실시한 학교폭력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한 경찰은 관내 중,고교 폭력서클인 일진회 학생들의 현황을 파악해 이들 학생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 대해 적극보호 조치를 실시해 2차 피해를 막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범죄 예방교실을 통해 범죄예방방범과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학생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밤을 세워가며 교육준비를 했다는 여성 청소년계 이승철 경장 등 강사진은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기 전에는 교육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가졌으나,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을 본 후 교육의 중요성을 한번더 느낄수 있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교육후 보복 두려워 부모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피해 학생들 발길 이어져... 교육을 실시한지 4개월이 지날 무렵 동급생 일진회 학생들에게 금품을 빼앗겼던 학생과 폭행을 당했던 학생들이 찾아와 피해 사실에 대해 말문을 열었을 때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했던 자신이 경찰관이기에 앞서 한 어른으로서 부끄러웠다고 말한 이 경장은 사전예방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더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경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피해 사실을 숨겨오던 학생들이 말문을 연것도 중요하지만 교육을 통해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간의 사과하는 모습은 이번 교육의 가장 큰 성과라며 밤을 세우며 교육 준비를 한 것이 결실로 나타나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피해 사실을 털어놓는 학생들의 신분을 철저히 보호하는 한편 가해 학생들의 처벌에 앞서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는 이 경장은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편지를 전달케 하는 방법으로 서로에 대한 나쁜 감정을 씻어낼수 있게 했다고 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범죄가 이처럼 심각한줄 몰랐다며,범죄 예방방법등에 관해 자세히 가르쳐준 경찰관 아저씨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6개월간의 학교 범죄예방교육을 마치는 31일 교육을 전담했던 이승철 경장은 "학교폭력과 청소년 대상 범죄가 근절되어 학생들이 밝고, 신나는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경찰뿐만 아니라 사회단체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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