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강경호)은 경부선 가천역(동대구역~경산역 사이 고속철도 고모기지 내)에 양회 사일로(silo)가 조성돼 내달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소비되는 시멘트의 철도수송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조성된 경부선 가천역 양회 사일로(1기)는 6000여t으로 화물자동차 120대 분량의 시멘트를 일시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코레일은 이번 가천역 양회 사일로 개통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시멘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시멘트 화물의 철도수송 분담률이 향상돼 도로교통 혼잡 해소 등으로 국가 물류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레일은 올 2월 대구선 철도이설사업으로 존폐 위기에 처한 반야월역의 양회 사일로 이전을 위해 국토해양부, 대구광역시, 철도시설공단, 양회 사일로 운영사인 한일시멘트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번 가천역의 양회 사일로 조성을 이끌어냈다. 한편 대구선 철도이설사업은 대구광역시의 도시계획에 따라 대구시가지를 관통하는 동대구~반야월~청천 간 14.0㎞를 철거하고 동대구~고모~청천 간 16.5㎞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코레일은 대구선 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올 2월15일부터 반야월역의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했으며 올 5월15일 옛 대구선을 완전 폐선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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