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으로 인해 서민들의 삶이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연탄값 인상으로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안동지역 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잠겼다.
본격적인 영하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 시작되면 연탄 구입비도 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어려운 경제에 서민들의 근심이 늘어만 가고있다.
특히 안동지역 내 연탄제조공장 하나 없는 반면 의성 예천 등지에서 연탄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구입조차 쉽지 않고 소량의 연탄은 배달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 현재 공급되는 연탄가격은 1장에 430원으로 지난해보다 100원정도가 인상됐다.
이처럼 주민들은 고유가에 맞서 가정집이나 업소. 에너지 빈곤계층에서의 연탄 사용빈도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물량부족으로 겨울나기에 고통이 어느 해보다 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우스재배 주민 권 모씨(55·안동시 풍천면)는“유가 인상으로 하우스에 연탄보일러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으나 해마다 오르는 연탄 값과 함께 최근에 연탄구입마저 힘들어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민 이 모씨(48·안동시 용상동)는“가뜩이나 생활도 어려운데 소량의 연탄은 배달도 안 해주고 있다”며“연탄을 사용하는 서민들이 추위에 방치되지 않도록 시의 지원이 조속히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탄공급대책은 공해성 제조공장이라는 점에서 공장설립위치 지정에 대한 어려움은 물론 공급가격문제, 민간투자의 기피 등 쉽지 않아 에너지 빈곤계층의 고충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시의 특별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