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김문오(사진) 달성군수가 26일 오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달성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억지를 부리고 권력을 휘둘려 형식적인 절차로 군민을 얕잡아 보는 사천의 벽을 허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최근 공천과장에서 드러난 권력과 그 아부 세력들의 '말뚝'이 교체 지수라는 얼토당토않은 잣대로 김문오를 공천 탈락시켰다"며 "작당과 권력으로 비벼진 졸렬한 정치공작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대구와 경북에서 무소속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며 "군 발전과 군민을 위해서라면 무소속 연대도 적극 고려해 소통대신 불통으로 얼룩져 있는 무지한 지역 장악력을 부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미래 달성을 위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지난 8년간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며 '잘 사는 달성'을 위해 혼신을 바쳤으며 그 열정은 진행중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행복과 안전지수 등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등 군을 유지하며 격조 있는 군민들의 안온한 삶을 위해서는 더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다"며 "여기서 멈추면 미래 달성100년은 밝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달성을 푸른 교육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어린이 집에서 최고 수준의 영어마을과 도서관 확충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교육도시 달성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치원은 물론 고등학교까지 교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공기 청정기는 물론 건강한 교실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과 여성을 위한 매력적인 일자리를 대폭 확충해 달성의 역동성을 높이고 노인과 복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달성의 복지는 '요람에서 무덤'이 아닌, '태내에서 천국까지'를 모토로 안락한 삶을 영유할 수 있는 평화로운 푸른 환경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대열에도 동참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의 기반을 앞당겨 이룩해 누구나 함께 잘 사는 달성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의 무소속 출마에 따라 한국당 공천을 확정한 조성제 예비후보와의 치열한 결전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2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성태(전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와 김 군수와의 단일화 여부는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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