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선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양식(사진) 경주시장은 30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최 시장은 최근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 되면서 지지자들의 반발과 함께 본인도 시민선택권을 배제한 한심한 선택이자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석기 의원의 사천이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 시민들에게 상세하게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최 시장의 무소속 출마 선언에 대해 일부에선 이대로 출마 포기를 할 경우 자신의 명예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시민들에게 직접 공천의 부당성에 대한 심판을 받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최 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경주시장 선거는 현재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후보와 동국대 교수인 더불어 민주당 임배근 후보, 전 경주시의원인 바른미래당 손경익 후보, 전 경북도의원인 무소속 박병훈 후보간 5파전 구도가 된다. 최 시장은 그동안 공천 배제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 여부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날 무소속 출마선언을 하면서 경주시장 선거는 현재로선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현직 시장인 최 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경주시장 선거는 후보들 간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여론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강한 경주에서 지지세가 나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는 현직시장을 포함한 무소속 후보가 2명이나 나오면서 선거전이 과열 혼탁 양상으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상대에 대한 비방보다 정책대결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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