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단체들이 독도 영유권 수호를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독도는 우리땅'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중인 김관용 지사는 1일 뉴욕한인회를 방문해 이세목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회간부들과 독도수호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일본 정부의 독도 침탈 야욕을 차단하기 위한 뉴욕한인회 등 한인사회의 노력에 격려와 감사를 표시하고 독도와 관련된 경북의 특수한 외교적 상황과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정책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측은 확고한 독도 수호를 위해서는 일회적이고 감정적인 대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사회 내에서도 한국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미국내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독도수호를 위한 공식적.체계적인 조직구성을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김 지사의 제안으로 가칭 '미주 독도수호협의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양측은 우선 뉴욕한인회가 주축이 돼 각종 한인단체, 학자, 친한 인사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독도수호협의회'를 뉴욕, 뉴저지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향후 이를 시카고, LA, 캐나다, 남미 등 전 미주지역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독도수호협의회는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독도 알리기, 포럼 개최 등을 통해 미국사회 전반에 걸쳐 한국의 독도영유권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고 미국내 한인2세들을 독도 방문사업 등을 통해 '독도수호 알림이'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세목 뉴욕한인회장은 "고국 영토수호 문제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안 된다는 공감대가 미국 동포사회 전반에 형성돼 있다"면서 "경북도의 지원을 통해 이러한 활동을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북도는 국무총리실 등 관련 정부기관과 협의, 빠른 시일 내 조직구성을 구체화 해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관용 지사는 이날 미국동포 사회 교류증진에 대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뉴욕한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