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신일희 총장이 폴란드 정부에서 주는 금십자(1급) 훈장인 '글로리아 아르티스(Gloria Artis)'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문화, 예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사람에게 폴란드 문화부에서 주는 이 훈장은 공헌도의 비중에 따라 1, 2, 3급의 세 단계로 구분되며 신 총장은 이중 최고 등급인 1급 훈장을 받았다.
신 총장은 1995년부터 지방 최초 민간외교단체인 한국.폴란드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40여명의 회원들과 폴란드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를 방문해 폴란드 사회지도자층과의 만남을 통해 공식 외교활동으로 채워지지 않는 여러 부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양국 우호증진의 창구 역할을 했다.
봉사활동, 장학금 지급, 문화행사 개최 등 양국간 민간외교에 힘써온 결과 2000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최고 훈장중 하나인 대십자 훈장(Commander's Cross of Merit)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1999년에는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과 함께 연계학위제(7+4)를 국내 최초로 도입, 고급 음악인재 양성에 힘써 재학생들이 각종 국제 콩쿨에 해마다 수상하는 등 실적을 올리며 현재 우리나라 대표적인 연계학위제의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또 2002년에는 국가원수로서 이례적으로 폴란드 크바시넵스키 대통령이 계명대를 직접 방문해, 당시 신일희 총장과 나란히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등 감사와 우호의 뜻을 표시했다.
2005년부터 폴란드 명예영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신 총장은 한-폴 양국간 교류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 초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폴란드국립쇼팽음악대학 명예박사를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