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가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하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액셀러레이터는 초기창업기업을 발굴해 엔젤투자, 사업공간 제공, 멘토링 등 전문보육을 주된 업무로 하는 창업촉진전문 회사·기관을 의미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초기 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인 팁스(TIPS) 프로그램 운영사 신청자격은 원칙적으로 액셀러레이터에 한정하고 있기에 대구센터는 팁스(TIPS) 운영사 선정 신청 자격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팁스(TIPS)는 민간의 투자가치 판단 노하우를 활용해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민간(운영사)이 발굴해 초기 투자한 창업기업에 정부 R&D·사업화·마케팅 지원 등을 연계해 고급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대구센터는 2014년 9월 전국 최초로 확대 출범한 이래 핵심 사업인 C-LAB을 비롯해 예비창업자육성, 지역엔젤투자자 발굴, 창업문화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창업붐을 일으키고 지역창업정책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 대구센터는 초기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선발과 확실한 지원을 위해 민간의 안목을 통한 기업 발굴, 비즈니스모델 개발, 투자유치, 기술사업화, 시제품제작, 마케팅, 글로벌 시장진출까지 체계적인 전문보육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유력 VC(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와 공동으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역 중견·강소기업의 엔젤투자 참여를 촉진한다. 또 지역 유망스타트업의 정보를 VC에 제공하고 관심기업 접촉을 늘리고 VC의 현장투자심의 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특히 중견기업이 보유한 핵심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한 스핀오프형 창업을 유도하고 컨설팅 및 투자연계,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엔젤육성사업 추진 및 지역 중소·중견 기업 중심의 민간주도 펀드 및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도, 브라질 등 해외 창업기관과의 협업과 프랑스, 미국 등 해외 엑셀러레이터와의 연계 프로그램, 영국 골드스미스와 진행하는 워크숍·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연규황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금까지 100여개 스타트업을 육성헀고 해외 유명 액셀러레이터와 교류를 통해 체화된 노하우를 이용해 대구센터만의 특화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이번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계기로 대구센터가 지역의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동남권 최대의 창업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