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사진)를 지원하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을 대거 투입하는 등 매머드 급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14일 더불어민주당과 오중기 후보 선대위 등에 따르면 중앙당 수석 대변인 박범계(대전 서구을)의원을 비롯해 행안위 표창원(경기 용인시 정), 중앙당 정책부위원장 김현권(비례대표), 홍의락(대구 북구을), 사법개혁특위 이재정(비례대표), 국방위 서영교(서울 중랑구 갑) 등 6명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김홍진 경북도당위원장과 박제식 안동교구 신부, 강태호 동국대 교수, 추병직 전 건교부 장관 등도 상임선대위원장에 참여했다. 선대위원장에는 임낙윤 전 경기인천병무청장, 유중근 변호사, 허춘 경일대 교수 등 15명의 전문가들이 임명됐다. 특히, 참여한 현역 의원들은 해당 상임위와 관련된 경북지역 단체들을 대상으로 오 후보 및 여당 지지에 일조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선대위원장단에서 가장을 주목을 받고 있는 의원은 '표창원' 의원이다. 포항 출신인 표 의원의 선거판 투입으로 오중기 경북도시자 후보와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 득표에도 상당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가의 A씨는 "진보 정부에서 도지사를 비롯해 지자체장, 광역, 기초 등 이번 처럼 최다 후보를 배출한 것은 이변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의원 6명을 경북지역에 투입하는 것은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한 고도의 전략일 수 있고, 그만큼 시너지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측은 경북지역에 도지사 후보를 비롯 각 지자체장 등 후보 102명을 배출했다. 오중기 후보 선대위원장 규모는 100명으로 꾸리며, 개소식은 오는 19일이다. 6·13지방선거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