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사진)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4일 제37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을 한 학년이 끝나는 2월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 임종식 예비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주장에 오늘 오후 현재 1만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스승의 날 폐지보다는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올 수 있도록 적어도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2월쯤으로 스승의 날을 옮기는 방안에 대해 경북교육청부터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종식 후보는 "현재의 스승의 날이 제정된 1965년과 비교해 지금은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그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고, 애초에 기념일 지정 당시 스승의 날은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탄신일로 정해 우리 겨레의 가장 큰 스승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승의 날 의미를 잘 담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생님에게 1년간의 가르침에 감사했다는 의미를 담을 수 있도록 변경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임종식 후보는 "신학기에 학생들을 만난 지 두 달 만에 스승의 날을 맞는 것 보다는 한 학년 동안 가르침을 받은 뒤에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우러나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