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사진)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11시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24일 법정 의무 기일이 도래하는 대통령 제출 헌법 개정안과 하반기 국회의장 선출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4일이 국회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회 민주주의 선진국인 영국과 미국을 보면 의회에서 법정 의무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우리도 의회 민주주의의 전통을 바로세우기 위해 반드시 기일을 엄수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대통령이 헌법에 규정된 권한과 절차에 따라 제출한 헌법 개정안이 국회에 넘어온 지 60일이 된다"며 "국회가 헌법 개정안을 무시하고 방치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를 60일 이내 의결하도록 한 규정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는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세균 국회의장 후임을 국회법에 따라 5일 전에 선출해야 한다"며 "후임 의장을 선출하지 않으면 국회가 공백상태에 들어간다"고 우려를 표했다. 두 안건 처리와 관련해 세 야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선출에 대해 이견이 있으나 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관심 자체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헌법 개정안 처리는 교섭단체 간 합의사안이 아니라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해 처리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제20대 국회 후반기 2년을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지난 16일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한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문희상 의원(73·6선)이67표를 얻어 47표를 득표한 박병석 의원(66·5선)을 제치고 선출됐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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