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는 22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소재 조계사에서 개최된 부처님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이날 홍준표 대표는 봉축법요식에 앞서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진제 종정은 "밝은 지혜는 생활 속 참선 수행으로 얻을 수 있다"며 "진흙 속에서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듯 요즘처럼 혼탁한 때일수록 부처님의 지혜로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고 덕담 하셨다"고 배현진 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홍 대표는 이어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접견실에서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당대표는 "제가 경남지사 할 때 경남 사람 중에서 종교를 믿는 사람 70%가 불자들이다. 우리나라 총림 중 경상남도에 3개가 있다. 특히 경남 같은 경우 영축총림, 해인총림, 쌍계총림 등이 있다"며 "그만큼이나 영남, 경상남도 불심을 잡지 않으면 선거가 되지 않았다"면서 "정치가 반목과 투쟁의 연속이다. 그래서 그것을 조정해주시는 게 큰 스님이시다. 총무원장 스님의 말씀 새겨듣고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이다. 모든 분들이 평안하길 바란다. 분파나 정당이나 진보나 보수나 모든 분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하시길 바란다"며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다"면서 "계파나 정당 또는 진보나 보수 모든 분들이 행복해져야 하는데 정치의 근본이 그것이다. 같음이 다름이다. 생각의 차이점이 있어서 다툼이 있어도 다른 것까지 서로가 인정하는 정치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역경과 반목을 극복해나가는 게 역사다. 어떻게 정도를 가느냐가 중요하다. 중심에 서서 역할하시는 분이 정치하시는 분들이다"면서 "정치하시는 분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셔서 민생을 잘 보살펴 주시는 그런 정치를 해주시길 바란다"며 "민초들의 간절한 여망, 그런 것들을 보듬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것이 정치의 일이고 그 목표를 위해 가셔야 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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