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가스 공급업체 덕양에너젠(회장 이덕우)이 지난달 말 CNG/LPG 겸용차량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압축천연가스(CNG)는 타연료에 비해 저렴한데다 공해유발요소가 적은 친환경에너지로 부각되며 기존 LPG택시의 개조에 심혈을 기울여온 덕양에너젠은 지난달말 CNG/LPG 겸용택시의 구조변경 승인을 받았다.
지난 5월의 연료비 적용시 주행원가사례를 보면 CNG가 66.5원/㎞로 보조금을 지원받는 LPG의 127.3원/㎞에 비해 월등히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나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의 증가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택시업계의 경쟁력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택시가 CNG를 사용 할 수 있는 CNG 충전소가 9개소 가동 중에 있어 전국에서 CNG택시 전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소형LPG용기(25ℓ)와 CNG용기(110ℓ)를 사용시 1회 충전으로 300㎞ 이상을 주행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14일 오후 2시 대구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후원으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광역시 택시 CNG/LPG 겸용 시범차량 발대식'을 개최한다.
도명영 대구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조합 업무용 차량에 CNG를 장착해 운행해 보니 고유가 연료대비 60% 이상의 절감 효과를 보았다며 업무용 택시에도 CNG차량으로 구변되어 운행이 된다면 연료 절감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에도 탁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등 30인이 대표발의한 경유 외에 영업용 택시에 한해 휘발유나 LPG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저공해연료 차량으로 개조하거나 교체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입법시에는 CNG개조사업은 관련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