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사 = 온라인뉴스팀 기자] 故 조민기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다. 30일 매체 한겨레는 조민기로부터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이 또 다른 형태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해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한겨레에 따르면 ‘성폭력 반대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 모임’ 소속의 ㄱ씨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열린 ‘이후 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조민기 교수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자 오히려 피해자들이 무분별한 비난과 욕설의 대상이 됐다. ‘밤길 조심하라’,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라고 털어놨다.이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대학 환경을 만드는 건 모든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공공의 영역인데 왜 피해자에게 (책임이) 전가되고 죄인이 돼야 하냐”라고 반문했다. 조민기는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를 통해서 영화배우로 데뷔했고 199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선역에서 악역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과 얼굴의 소유자였던 조민기는 예능에도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한 남자이자 자상하고 따뜻한 아버지라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에게 호감을 받는 연예인으로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지난 2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한 익명의 네티즌이 “청주대학교에서 연극학과 교수였던 연예인이 몇 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본교에서 조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혐의가 인정되어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한다”고 폭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그의 인생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그가 벌인 행각에 분노를 넘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충북지방경찰청은 2월 22일 조민기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 수사로 전환했다. 조민기를 강제추행혐의의 피의자로서 형사입건처리해 3월 12일 정식으로 포토라인을 세워 소환조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그는 3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