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사진·좌)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30일 대구대학교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용수 씨(89·사진·우)에게 축전을 보내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축하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 씨는 일본의 만행을 증언하고 그릇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오랜 세월 노력해왔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오랜 세월 투쟁하면서 역사·여성학·국제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70세가 넘은 나이에 경북대학교 명예대학생 3년 과정과 명예대학원 2년 과정을 수료하는 등 왕성한 학구열로도 청년들의 귀감이 됐다. 
대구대는 인류 평화와 인간 존엄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이 씨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이날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홍 후보는 이 씨에게 "아픈 역사의 증인으로, 생존자로 당당하게 살아내신 당신의 삶에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며 수여식장으로 축전을 보냈다. 또 "올바른 역사 정립에 기여하시고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라며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대학교는 홍 후보가 총장으로 있던 지난해 12월 전국 대학 캠퍼스 최초로 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으며 이날 이 씨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에도 홍 후보가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는 “교육은 올바른 역사관 정립에서 시작된다”며 “여성가족부 장관 시절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옹호하고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을 무시한 강은희 후보는 할머니들에게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