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열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31일 대구 중구 종각네거리에서 캠프발대식을 열고 다른 교육감 후보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발대식에서 "대구교육은 그동안 외딴 섬처럼 고립돼 행정 편의주의, 성과주의, 본질적인 문제 해결이 아닌 처방에만 급급했다"며 "급기야 뜻있는 학부모, 시민, 교사들은 대구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열망 속에 새로운 대구의 교육감이 탄생하길 갈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런 바람과 염원에도 지난 정권의 적폐로 낙인찍힌 정치인이 또다시 정계 진출이 어렵게 되자 만만하게 보이는 교육계로 눈을 돌려 알량한 교육경력으로 교육계를 농단하려고 하고 있다"며 "당연히 자숙하고 사죄를 해야 할 이런 사람이 다시 대구교육을 이끌겠다는 선언에 실소를 머금지 않을 수 없다"고 강은희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또 "또 대학 총장을 지냈다는 분은 전 정권의 비호 아래 교비 횡령으로 벌금이 1000만원에 달하는 죄를 짓고도 교육감으로 나서려 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수장은 청렴해야 하며 티끌 하나 묻을 수 없는 도덕성으로 살아야 함에도 교육감으로 나서려는 행동에 할 말을 잃게 하고 있다"고 홍덕률 후보를 거론했다.
김 후보는 이어 "학교는 학교 본연의 기획력으로 교육 구성원들의 노력과 힘에 의해 운영돼야 하며 교사는 교원 업무 정상화로 교육에만 전념해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고 더 나은 교육환경 속에서 더 좋은 인재로 커나가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대구 교육의 미래와 희망은 현명한 판단에 달려 있다. 대구 교육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