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31일 오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체험을 하는 등 '공감과 소통의 선거운동' 행보에 나섰다. 홍 후보에 따르면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학업생활과 직업 선택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도 그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 청소년들의 다양한 삶의 현장을 보듬고 교육감 후보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 첫 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체험을 했다. 홍 후보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학생과 시민들에게 더욱 바짝 다가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감과 소통의 선거운동’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는 같은 날 저녁 경북여고 교문 앞에서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학습현장의 고충을 들었다. 홍 후보는 1학년 윤채명(가명·17) 양 등과 하루 수면시간, 급식, 수행평가, 고교졸업 후 진로고민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윤 양은 “야간자율학습은 학생의 완전자율선택에 맡겼으면 좋겠다”면서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다시 밤 10시부터 11시까지 학원갔다 오면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정도에 불과해 잠이 모자란다”고 하소연했다. 이 때문에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이 많다”고 홍 후보에게 귀띔했다. 홍 후보는 이날 “진학과 취업고민에 대한 압박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이뤄지고 있다”며 “학생의 적성과 개성, 진로를 존중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로진학지원센터와 대구청소년직업체험관 등을 운영하고 지역대학과 진학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또 "저녁 급식을 거르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고교생에게 ‘밥 다운 저녁’을 먹이기 위해 다양한 표준메뉴를 개발하는 등 급식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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