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지사 선거에는 각 정당 별로 4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자유한국당의 이철우 후보를 선두로 다른 3명의 후보자가 쫓아가는 구도로 그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선거 중반을 넘어서면서 초반의 상승세를 다시 회복하며 1위를 달리고 있고, 한때 접전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권오을, 정의당 박창호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문 대통령의 지지율, TV토론회 등의 영향이 오 후보의 막판 뒤집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눈여겨 볼 만하다.
특히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 18.2%의 표심이 오 후보에게 어떻게 반영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경북신문과 대경일보, 경북도민일보, 경상매일신문이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에서 이 후보 43.2%, 오 후보 27.1%, 권 후보 8.7%, 박 후보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동층은 18.2%였다. 
이 후보는 여당 후보인 오 후보를 16.1%p의 지지율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과반 지지를 확보한 반면 19세-20대 연령층에서는 23.5%의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이 후보는 지역별 조사에서 서남권 36.9%(구미시, 김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동남권 45.6%(경주시, 경산시, 영천시, 청도군), 동부권 45.3% (포항시, 울진군, 영덕군, 봉화군, 영양군, 울릉군), 내륙권 45.5% (안동시, 영주시, 문경시, 예천군,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으로 조사 지역 모두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20대·30대·40대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60세 이상 연령층에서의 지지율이 12.3%에 불과했고, 내륙권(안동시, 영주시, 문경시, 예천군,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의 지지율이 20.7%로 저조했다.
권 후보는 내륙권에서 9.8%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10.9%로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는 19세-20대와 30대 연령층에서 각각 5.3%, 3.0%로 지지율이 높았고 지역별로는 큰 차이 없이 2~3%대의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응답자의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율(45.4%)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29.4%)을 16%p 앞서면서 이 후보의 우세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바른미래당은 8.2%, 정의당은 4.1% 민주평화당은 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8.7%가 이 후보를 꼽았다. 오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24.6%였다. 권 후보와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와 5%였다.
지역의 한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보수층이 결집하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단, 북미 정상회담 등의 결과에 따라 오중기 후보가 어떤 뒷심을 발휘할지 모르겠지만, 이 후보의 선두 질주는 끝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RDD(57%)와 무선전화 가상번호(4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8%이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