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을 지난 가운데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밖 우위로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신문과 대경일보·경북도민일보·경상매일신문이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회사 (주)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 지난 4일 경북도 거주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이철우 후보는 43.2%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에서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27.1%)를 앞섰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는 지지율 8.7%, 박창호 정의당 후보는 2.8%를 기록했다.
또한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 48.7%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오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24.6%로 지지 후보 조사 보다 조금 더 큰 격차를 보였다. 권 후보와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0%, 5.0%였다.
위의 결과와 함께 선거운동 기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고, 응답자의 자유한국당 지지율(45.4%)이 민주당 지지율(29.4%)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별다른 영향이 없다면 이 후보의 선두 유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13지방선거 투표일 하루 전인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 경북지역과 관련한 이슈 등이 민주당 오 후보의 막판 뒤집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고,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 18.2%의 표심에 따라 선거 판세는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RDD(57%)와 무선전화 가상번호(4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8%이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