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캠프가 '큰 일꾼론', 이른바 인물론을 내세우며 부동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권 후보캠프에 따르면 이번 6.13 대구시장 선거전의 구도를 ‘급조된 초보시장’ 대 ‘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재선시장’ 간의 인물 대결,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보수를 대표할 큰 일꾼을 만드는 선거로 규정짓고 지지세 확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권 후보 캠프측은 “지방선거의 본질은 정치꾼을 뽑는 게 아니라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도 인물 비교는 뒷전으로 밀려난 채 당 대 당 대결 구도로만 선거전이 전개되는 것은 안타까운일"이라며 "남은 기간 유권자들에게 누가 대구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인지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재선시장이 끝이 아니다. 이를 발판삼아 더 큰 일꾼으로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구시민과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가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보수를 대표하는 큰 일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최근 지역의 언론인 모임 초청 토론회에서 “재선시장에 당선되면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보수혁신을 이루는데 역할을 피하지 않겠다”며 재선시장 당선 이후 대권을 향한 정치적 행보를 시사한 바 있다.
한편 권영진 후보를 지지한다는 선언이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잇따르고 있다.
9일 한국환경·NGO협의회가 권 후보 캠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후보를 지지를 선언했다. 협의회는 국군불교진흥회, 한국방재안전문화협회, 한국환경연구원, 한국환경NGO협회 등 47개 단체로 이뤄져 있다. 또 해병전우회 대구지회, 세계안무축제조직위도 권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8일에는 한국예총대구시연합회, 대구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자연보호대구시협의회, 대구시 바둑협회가 권 후보 지지선언을 했고, 지난 7일에는 대구지역 전현직 시·군·구의원 50여명을 비롯해 주택관리사 모임인 서민주거대책본부, 대구가톨릭대학미래지식 포럼, 한국산림보호협회 중앙회, 대한민국한복명장회·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 한국맞춤양복협회 대구지회 등 6개 단체도 권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