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이자 'D-3일'인 10일 이철우, 권오을,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경북에서 제일 큰 도시인 '포항으로, 포항으로' 의 발걸음을 이동,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안동 중앙신시장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영주 공설시장 유세, 예천군, 문경시, 상주시 중심상가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오 후보도 지난 9일 추미애 당 대표와 포항지역 가장 중심가인 중앙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유세를 통해 "한반도 평화는 다시 말해 대한민국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며, 경북경제도 침체에서 탈출할 수 있고, 그래서 경북을 북방경제의 중심지로 그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며 "북방경제전진기지로 조성하는 것은 결국 경북 경제 활성화를 의미하며, 이를 위해서도 여당 후보가 도지사가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는 김천에서 거리유세와 장날 인사를 시작으로 포항으로 이동, 오천시장과 동해면 농협앞에서 유세 및 거리인사를 했다. 이어 경주로 이동 황성동에서 유세 및 거리인사 후 김천으로 이동해 모암동 삼각로타리에서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한국당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펼쳐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보수세력이 재기해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자리잡는 순간, 출향인 등 1천만 경북도민이 문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위해 들불처럼 일어나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라고 전망, 마지막 '읍소'를 했다.
이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보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보수재건론'을 강조하고 투표일 전일까지 '72시간 투혼유세' 돌입하는 등 막바지 부동층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는 일치감치 포항으로 이동,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등 교회 교우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권 후보는 포항 오천장을 찾아 유세와 거리인사를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박창호 정의당 후보는 오정 7시 포항 우현사거리에서 아침 유세를 시작으로 양덕사거리 등 북구일대에서 오전유세, 오천시장에서 오후 유세, 저녁에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마지막 휴일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경북도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보수와 진보진영의 명암이 명확하다"며 "진정한 지역일꾼을 뽑는데 진영 논리보다 인물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