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 선거캠프의 '사이버 불법선거 감시단'이 11일 김사열 대구교육감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구 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또 인터넷 카페에 '대구대 총장일 때 성폭행에 돈 빼돌리고' 등 홍 후보에 대한 허위·비방글을 올린 작성자를 찾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홍 후보 선거캠프 감시단은 김 후보가 지난 5월 26일 오전 8시 58분 후보 공식 밴드에 끝나지도 않은 여론조사를 왜곡·편집한 게시물을 본인 명의로 올리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량으로 유포하도록 해 허위사실 공표는 물론 여론조사의 결과 공표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남인철 감시단장은 "교육감 선거라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특정 후보측의 온라인 흑색선전과 불법선거운동이 도를 넘고 있다"며 "깨끗한 온라인 선거운동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측은 지난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후보측의 불법선거운동 등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선거를 할 것"을 김사열, 강은희 두 후보에게 거듭 촉구했다.  홍 후보는 "여론 조작·흑색선전이 일상화돼 참담하고 시민들께 송구스럽기 그지 없다. 허위 사실 등으로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는 참을 수 없다"며 "교육은 과정이다. 정직·배려·공정은 교육을 통해 후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매우 중요한 가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다. 선거도 민주주의의 중요한 교육장이다"며 "후보들이 쏟아내는 흑색선전과 탈법 선거를 준엄하게 응징해주시고 참교육자를 분별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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