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12일 공식 포스터를 선보이며 38일간 펼쳐질 열여섯 번째 오페라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열리며 '오페라 앤드 휴먼'을 주제로,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을 부제로 한다.  개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베이스 '연광철'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베르디의 '돈 카를로'이다.  또 지역을 대표하는 민간오페라단인 영남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합작해 초연되는 창작오페라 '윤심덕-사의 찬미', 오페레타의 본 고장인 오스트리아의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이 준비한 레하르 작곡 '유쾌한 미망인'이 이어진다.  아울러 70년 전 대한민국 오페라의 시작을 알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으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광장 오페라'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광장 오페라'는 오페라 '라 보엠' 2막의 배경이 되는 '모무스카페'를 실제 광장에 재현해 공연을 펼친다.  이외 수성못 야외무대에서 진행하는 '미리 보는 오페라 축제 수상콘서트', 대구미술관에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일 '미술이 된 오페라, 오페라가 된 미술', 유명 음악평론가들의 무료 강연 프로그램인 '오페라 오디세이' 등 풍성히 준비돼 있다.  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확대하기 얼리버드(조기판매) 티켓을 특가에 판매한다. 오는 19일부터 7월 6일까지 공연일정을 미리 공개하고 할인된 값에 티켓을 판매한다.  이 기간에 메인 오페라 등의 공연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관람객은 최저 7000원으로 오페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해외 극장의 비시즌 기간인 9월에 오페라축제를 시작함으로써 해외에서 활동 중인 훌륭한 아티스트들을 초청할 수 있는 기회가 확보돼 오페라축제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