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하 미래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대구시장·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총 101명을 출마시켜 기초의원 4명만 당선되는 부끄러운 성적을 거둬 '자유한국당을 대체하는 새로운 보수'라는 기치가 무색하게 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보 현황에 따르면 미래당은 대구에서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4명(동·서·중·북구), 광역의원 9명, 기초의원 29명이 출마했고 광역·기초비례대표에 5명이 등록해 총 인원 48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하지만 대구시장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출마자들은 모두 낙선했고 기초의원 2명(달서구-박재형, 동구-차수환)만 겨우 당선됐다. 또한 낮은 정당지지도로 인해 광역과 기초의원 모두 비례대표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북에서는 권오을 경북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4명(포항·경주·구미·경산시)과 광역의원 13명, 기초의원 21명이 출마했으며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14명이 등록, 총 인원 53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하지만 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기초단체장·광역의원은 모두 낙선했고 기초의원 2명(구미-윤종호, 안동-김호석)만 당선됐으며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확보에도 실패했다.   결국 미래당은 대구경북에 101명의 후보를 출마·등록시키고 단 4명의 기초의원 당선자만 내 생환율이 4%에 불과해 당 존재감이 기초부터 흔들리게 됐다.  미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승민 대표의 고향이자 지역구가 있는 대구와 권오을 전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경북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한국당을 대체하려 했지만 그 시도는 무참하게 실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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