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방본부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건수와 인명피해가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화재건수는 648건으로 전년 809건 대비 19.9%(161건), 인명피해는 34명으로 전년 41명 대비 17.1%(7명) 각각 감소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 284건(48.8%), 전기적 요인 146건(22.5%), 기계적 요인 73건(11.3%) 순으로 발생했고,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부주의는 쓰레기 소각이 65건(22.9%), 담배꽁초가 57건(20%), 불씨·불꽃·화원방치가 53건(18.7%), 용접·절단 33건(11.6%)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목요일이 111건(17%)으로 가장 높고, 수요일·토요일·일요일에 95~105건(약15%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화재발생 빈도는 오후2시와 3시까지 57건(8.8%), 오전11시와 12시 사이 52건(8%), 오후 1시와 2시사이 46건(7.1%)으로 나타나 주로 정오에서 오후 시간대에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재산피해는 70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68억1,300만원보다 4%(276백만원) 증가했으며, 부동산은 전년 31억2,200만원 대비 2억6,300만원(8.4%) 감소했고 동산은 지난해 36억9,100만원 보다 14.6% 증가한 5억3,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장소별 재산피해 현황은 산업시설 41억500만원(58%), 주거시설 9억4,800만원(13.4%), 차량 9억1,000백만원(12.8%), 임야 2억5,200만원(3.6%)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재산피해가 가장 많은 산업시설 중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액이 22억2,800만원(54%)으로 가장 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소방력의 투입뿐만 아니라 평소 건물 관계인의 철저한 소방안전관리와 화재초기 대응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일 경북 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화재발생 현황분석을 통해 화재발생 요인을 면밀히 검토해 소방정책에 반영, 사전 화재발생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