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멜라민 파동을 비롯해 광우병 등 범람하는 수입 농식품으로 인한 파문으로 인해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안심리가 팽배해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대책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우리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와 더불어 농업과 식품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2015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농식품소비불안감해소대책'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안전한 농식품 생산.공급을 비롯해 안전한 급식체계 구축, 식품안전관리강화, 지역농산물소비운동 전개 등 4가지 방향으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농식품 공급'이라는 최종 목표를 갖고 추진된다. 우선 도는 2015년까지 친환경선도농가 3만호 육성과 더불어 광역친환경농업단지 등 37곳의 생산인프라를 확충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비중을 현재 5.5%에서 20%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식품가공공장과 농업인생산자형 가공시설 등에 2600여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미래세대의 지역농식품과의 교감 강화를 위해 안전한 급식체계 구축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내년부터 우수식재료구입비 지원대상을 기존 초.중교에서 특수 및 고교까지 확대하고 지원단가도 200원에서 250원으로 인상하는 등 모두 175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또 내년도 시범사업 1곳을 시작으로 전 시군으로 확대실시, 2015년까지 식자재 수급을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식품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식품조사 등 안전성도 강화한다. 식품첨가물,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 검사항목을 1638개에서 선진국 수준인 1882개로 늘리게 되며 특히 김치, 고춧가루 등 다소비식품의 검사는 잔류농약 이외 중금속과 미생물 등 유해물질까지 조사를 확대한다. 우수농산물관리제(GAP) 및 이력추적시스템에 의한 농산물 유통비중을 현재 2%에서 10%까지 확대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안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한 농식품 공급을 위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생하는 민간 주도형 지역농산물 소비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학교급식과 연계한 시범마을 조성과 더불어 주말장터와 직판장 개설 등 직거래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현재 용역중에 있는 도식품산업중장기발전 계획과 연계, 지역산업에 기반한 식품산업클러스터를 완성해 식품산업을 선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입 농식품에 대한 소비 불안감이 품질이 우수한 국내 농식품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경북에서 생산된 농식품이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식품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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