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내년도 영농에 필요한 용수확보가 가능한 31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퇴적토 준설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북지역본부는 27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최근 지속되는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와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가운데 용수확보가 가능한 저수지를 대상으로 39만5000㎥의 퇴적토 준설 추진을 위해 세부설계를 연말까지 완료예정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저수용량이 10∼30%까지 대폭 확대됨에 따라 내년 봄가뭄은 물론 항시 가뭄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홍수조절 능력 증대로 수해를 예방하고 저수지에 쌓인 오염물질 제거로 수질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경북지역본부는 가뭄대응 대책 수립 및 저수지의 준설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본부장을 단장으로 '가뭄대책 저수지준설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충호 경북지역본부장은 "준설이 필요한 저수지에 대해 퇴적량, 필요저수량, 물 부족면적, 준설필요량, 준설가능량을 종합 분석해 사업추진의 극대화에 만전을 기하여 준설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