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충남 부여군과 우의증진 및 교류 활성화로 양 시군 간 상호발전을 위해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경주시는 20일 오전 11시 30분 부여군청 회의실에서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공무원, 김무환 부여군수 및 부여군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 시군 간 ‘우호교류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우호교류협정은 삼국시대 992년간 신라의 왕도인 경주와 123년간 백제의 왕도인 부여가 역사적으로 높은 동질성을 갖고 있고 양국간 동맹관계를 맺어 돈독한 우의와 활발한 교류를 가진 역사적 배경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
또 경주는 불국사, 다보탑 등 국보 32점을 비롯하여 311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신라문화제, 한국의 술과 떡잔치, 벚꽃마라톤대회 등이 개최되고 부여는 부여정림사지5층석탑 등 국보 4점을 비롯한 216점의 문화재를 보유해 백제문화제, 부여 연꽃축제 등이 개최되는 등 민족 문화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경주시는 두 시군이 현재 세계역사문화도시 회원도시로서 활발한 우호교류를 증진한다면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해 국제적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양시군은 2002년부터 서라벌라이온스와 부여라이온스, 1997년부터 신경주JCI와 부여JCI가 자매결연을 맺고 민간차원의 교류를 가져왔으며 이번 우호협정체결로 민간차원의 교류를 넘어 시군 차원의 각종행사 및 축제, 행정, 문화, 체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