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포항.의성지역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집단폭력을 행사하거나 유흥업소로부터 공짜술을 마시고 돈을 뺏은 포항 S파조직원 P씨(43)와 의성 H회 조직원 K씨(39) 등 조직폭력배 36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 등 포항 조폭들은 지난 5월 중순경 포항 북구 중앙동 모 유흥업소에 난입, 조직원의 폭력사실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업주 A씨(28)에게 집단보복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포항시 대잠동 유흥업소 업주 B씨(25)에게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감금한 뒤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지난 8월부터 10월말까지 포항 북구지역 유흥업소를 돌아다니며 업주를 협박해 1100만원 상당의 공짜술을 마신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이들은 지난 7월에는 특수장치를 이용한 사기도박으로 500만원을 가로채고 10여차례에 걸쳐 5000만원대 판돈으로 상습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붙잡힌 의성 H회 조직폭력배들은 지난해 4월 의성 C씨(60)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 도박장에서 잃은 돈을 달라고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의성 유흥주점 업주들을 협박해 21차례에 걸쳐 3300만원을 뜯어내고 협조하지 않는 업주들에게는 집단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P씨 등 10명에 대해 집단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폭력조직원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종구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