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일어난 30대 남자의 고시원 묻지마 살인참사는 또한번 우리는 전율케 한다. 불을 지르고도 모자라 살기위해 뛰쳐 나오는 사람들을 무참하게 살해까지 했다니 충격이 아닐수 없다. 마땅한 일자리도 없는터에 고시원 생활비도 밀리고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현실에서 세상이 살기 싫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말에 일면 그 절박했던 심정을 이해할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죄없는 이웃들을 향해 그 분노를 마구잡이식으로 표출하는것은 더 큰 죄악이다. 그렇잖아도 최근 이런 류의 하소연식 범죄가 연이어 터지고 있어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낯선 사람에 대한 불신과 경계가 증가하고 갈수록 소외자들의 불만은 쌓여만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근본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범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 내 가족과 내 집단만 고집하지말고 외롭고 가난하고 억울한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이웃들에 따스한 관심과 사랑의 온정을 많이 베풀어 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차원에서도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생계,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번 묻지마 살인은 그런 측면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가와 이웃들의 사랑이 더욱 필요함을 웅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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