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단장 김도호 준장)의 음악동아리 '해피밴드'가 지적장애인 특수교육기관인 경북 안동영명학교를 특별 위문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21일 16전투비행단에 따르면 해피밴드는 지난 20일 안동영명학교 교직원 밴드 Wind 정기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 공연에서 핸피밴드는 습관, 잘 부탁드립니다, 단발머리 등의 대중가요를 연주해 장애우와 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특히 해피밴드는 공연 직후 장애우들을 위해 직접 악기 연주법을 지도하고 실제로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제16전투비행단 관계자는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장애우를 위해 펼칠 수 있어 소중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여건만 되면 이런 위문공연에 계속해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영명학교 관계자도 "해피밴드의 즐거운 공연은 영명학교 학생들에게 올해 가장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위해 해피밴드는 지난 한 달여 간 주말도 반납한 채 연습에 몰두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은 안동영명학교와 지난 2002년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모형항공기 대회에 영명학교 학생들을 초청, 각종 행사를 함께하는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