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백상승 시장과 이진구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우호교류단 및 공연단 등 25명이 중국 장쑤성 양쩌우시와 우호도시 협정서 서명식 및 관광홍보설명회에 참가하기 위해 24일 출국했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와 양쩌우시는 지난해 양쩌우시 지젠예 당서기의 경주방문 이후 몇 차례 왕래로 우의를 도모해 왔으며 지난해 10월14일 양 시가 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후, 이번에 정식으로 조인식을 맺게 됐다.
지난해 양쩌우시는 총면적 1만2천392㎡에 사업비10억원을 들여 연건평1천573㎡의 목조2층 건물의 최치원선생기념관을 건립했으며 기념관에 최치원선생의 토황소격문과 계원필경 등의 저서와 유물 2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경주시 교류단은 25일 수년전부터 여행자유화와 경제적 급성장으로 최대의 관광객수출국으로 등장한 중국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양쩌우 시관계자, 언론인, 여행업계, 민간단체 대표 등이 모인 가운데 경주관광홍보설명회를 가진다.
한편 이번 홍보설명회는 조남립 경북관광협회장과 경주특급관광호텔 대표들도 함께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양쩡우시는...
양쩌우시는 중국 한대(漢代)에 오(吳)의 수도(首都)였으며 수대(隋代)에 수양제(隋煬帝)가 광릉(廣陵)을 임시수도로 정하고 이름을 양쩌우로 바꾸었다. 또 양쩌우는 운하가 발달돼 양쯔강과 회하(淮河)를 이어주는 수상운송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현재는 상업이 발달하고 경제가 매우 번창했으며 예부터 수천명의 신라상인과 아라비아상인, 일본승려들이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신라의 대유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 선생은 12세의 어린나이에 당나라에서 유학해 과거급제한 뒤 양쩌우시에서 5년간 근무 중 ‘황소의 난’이 일어나 당나라 왕조를 구하는데 큰 공을 세워 중국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