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운전자회 경찰 교사 어머니의 사랑이 35년 간 만들어 가는 한편의 감동 드라마가 의성에서 오늘도 방영되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 없는 한마음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지역에 훈훈한 감동과 따뜻한 정을 느끼게 만들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3년에 시작한 봉사 활동이 어느덧 35년이라는 많은 세월이 흘러 사람은 많이 바뀌어도 복잡한 학교 앞 등교 길에서는 아침 8시만 되면 어김없이 만날 수 있는 고마운 분들이 있다.
의성초등학교는 부근에는 관공서가 많아 가장 혼잡한 도로에 위치해 아침 등교시간이면 출근 차량으로 뒤엉키기 쉬운 자리이지만 모범운전자회에서 교통봉사 활동을 시작한 1973년 이후 지금까지 작은 접촉사고 하나 없는 교통안전 지대로 남아 있음은 아마도 고생해 주시는 많은 고마운 분들이 있기때문 이다.
의성군 모범운전자들로 구성된 모범운전자회(회장 이종호)는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서 추위와 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박력있는 수신호와 규칙적인 신호음으로 아이들을 보호 하고 있다.
더욱이 비가 오는 날이면 시야가 가려져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된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비와 눈이 오는 날에도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학부모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또 의성경찰서(서장 김국희)는 매일 순찰차와 경찰관을 배치해 차량의 통행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불법주차 단속 및 정차 단속을 함으로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줘 교통봉사을 하는데 힘이 되고 있다.
녹색어머니회도 매일 4명이 윤번제로 모범운전자회와 경찰관에게 감사의 다과를 대접해 드리면서 횡단보도 두 곳의 양쪽에서 교통신호 깃발을 이용하여 횡단보도 바르게 건너기, 자전거 바르게 타고 다니기를 지도 하고 있다.
윤철한 의성초교 교감은“전임 선생에 이어받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담임선생과 함께 봉사 활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민 관 학 모두가 아이들 사랑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장정식 의성교육장은“이러한 좋은 미담과 선행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정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