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생태성위원회(위원장 배영상)는 내부구성원 2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에코캠퍼스 캠페인'을 28일부터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계명에코캠퍼스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이 운동은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가꾸고 유지하는 일에 구성원들의 자발적 동참과 캠퍼스를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관리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명대의 의지가 담겨있다.
계명에코캠퍼스를 위한 캠페인은 아름다운 식탁, 자동차 없는날, 정직한 시험 등 3가지로 전개된다.
식량위기로 굶어 죽어가고 있는 제3세계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식탁' 캠페인은 28일 점심시간 교직원식당과 학생식당에서 열린다.
이날 교직원 식당과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구성원들의 식비 중 50%는 지구 반대편에서 하루에 4만명씩 굶어가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모금 된다.
또 소음공해, 프레온가스, CO₂를 비롯 각종 폐기물 배출로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는 자동차를 줄이자는 취지의 '자동차 없는 날' 캠페인도 열린다.
28일 계명대 캠퍼스에는 비상업무, 장거리 통행, 장애인 차량을 제외한 모든 자가용 차량들의 운행이 자제되고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을 권장한다.
이와 함께 도덕불감증과 성실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상실감을 주는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정직한 시험' 캠페인이 12월1일 부터 시행된다.
모든 시험지 상단에 캠페인 표어를 인쇄, 정직한 시험을 치르겠다는 서명과 양심 온도계를 설치해 서명자 1인당 0.1도씩 온도를 상승시켜 이를 단과대학별로 비교해 평가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학교측은 에코캠퍼스 캠페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24일부터 전 구성원에게 행사 취지와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발송한다.
또 각 행정부서는 행사에 관계되는 초대장, 현수막, 입간판, 어깨띠 제작, 홈페이지 배너 게시, 홍보안내지 제작 및 배부, 캠페인 표어 및 포스터 제작 등 제반 업무를 각각 분담해 가능한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홍보할 계획이다.
계명대 생태위원회 배영상위원장은 “계명에코캠페스 운동은 인간이 일방적으로 자연을 지배하려던 위계적 세계관을 상호 관계적 세계관으로 바꾸고, 지속 가능한 캠퍼스 조성을 통해 지구를 가꾸고 다듬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생명운동”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생태지식인의 육성, 제3의 공간조성, 환경생태 조성, 참여와 실천 등 4가지 구체적인 실천목표를 설정해 구성원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 앞으로 이 캠페인을 재미있고 창의적이며 지속적으로 확대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