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순위 상승 기회를 놓쳤다. 포항은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포항(6위)과 제주(5위)는 8승6무8패(승점 30)로 제자리를 지켰다. 이날 강원(7위·승점 27)이 '최강' 전북에 패하면서 두 팀은 강원과의 승점 차를 '3'으로 유지했다. 포항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를 끌어내릴 절호의 기회를 날려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가 몇 차례 결정적 찬스를 골 결정력 부족으로 날려 포항이 결과적으로 승점 1을 챙겼다. 하지만 포항이 전반 38분 김지민이 선제골 기회를 살렸더라면 제주를 무너뜨릴 수도 있었다.
김승대가 허리에서 문전으로 길게 찔러준 것을 송승민이 왼쪽으로 움직이며 김지민에게 연결하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강하게 감아찼더라면 충분히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좋은 골 찬스였다. 
경주시민축구단에서 영입한 김지민은 날렵한 움직임과 투지 있는 플레이로 K리그 1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포항은 오는 15일 전북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제주에 이겼더라면 상승세를 이어가 올 시즌 3-0으로 한 차례 누른 바 있는 전북과 좋은 분위기에서 맞설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포항은 후반 제주 찌아구와 이창민의 결정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가슴을 쓸어내렸고, 후반 22분 마그노의 패스를 받은 류승우의 슈팅을 강현무가 슈퍼세이브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