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공사는 경제난을 고려해 자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2009-2010년 2년간 동결한다고 25일 밝혔다. 동결 대상은 대구도시공사가 관리하는 5년 장기 임대주택 155가구와 영구.다가구 임대주택 7천62가구이다. 그러나 분양주택이나 내년 초 분양전환이 예정된 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구도시공사는 또 영구임대주택 거주자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3천800가구에 대해서는 겨울철(11~2월)에 가구당 1만원, 여름철(3~10월)에 가구당 5천원씩 관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도시공사는 이와 함께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건립 15년이 지난 임대주택 가운데 시설이 낡은 단지를 대상으로 내년 중 보수공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보수는 단지 내 경계석이나 욕실.세면기.변기 교체, 외벽 도색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단지별 주민의견 수렴 등 전수조사를 거쳐 시행되는데, 입주민 부담은 없으며 이 같은 내용은 다음달 초까지 입주민들에게 안내될 예정이다.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경기침체와 실직자 증가 등으로 영세 임대주택 입주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임대료 동결과 관리비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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