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는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에 따라 철거시킨 노점상들에게 대체영업 부지 5곳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대구 중구에 따르면 지난 8월 동성로 중앙치안센터~대우빌딩 간 900여m 구간의 노점 150여개를 철거한 이후 생업 수단 등을 요구하고 있는 노점상들에게 2.28기념공원 서편 등 모두 5곳을 대체 부지로 제시했다.
중구는 이같은 방안을 갖고 철거 이후 계속 대구 중구청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일부 노점상들과 협의해나가기로 했으나 이번에는 중구가 제시한 대체부지 인근 상가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구청측은 "철거된 노점상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므로 생계형 노점상을 분류해 대체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대체부지의 노점이 상가와 직접 맞물리진 않지만 반대하는 상인들을 설득하고 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