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기업들이 활로개척에 나서면서 해외시장 설명회가 연일 만원사례다. 코트라(KOTRA)는 지난주 걸프-마그레브 투자진출전략 설명회로 인해 진땀을 흘렸다고 26일 밝혔다. 생소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설명회 홍보를 시작한지 열흘도 안 돼 400여명이나 접수를 마쳤던 것이다. 이에 따라 급히 100명 규모의 회의장에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하고, 통로에까지 좌석을 배치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앞서 지난 20일 킨텍스 회의장에서 개최된 북미 자동차시장 동향 및 구매정책 설명회에는 GM 부도위기로 인해 자동차시장 동향파악에 나선 기업들의 참가신청이 쇄도했다. 지난해 50명 수준의 3배에 달하는 150여명이 참가하는 등 10월과 11월 KOTRA에서 개최한 설명회는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업계의 참여 열기는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상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KOTRA가 유치한 해외 바이어는 총 1610명으로, 이들과 상담한 국내 기업이 5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수출상담회에 대한 국내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OTRA 조환익 사장은 “경기 불황으로 내수 전망이 크게 불투명해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기 위한 설명회 참가가 늘고 있다”며 “해외 글로벌 바이어들과 전문 연사들의 현장감 있는 시장 및 산업 분석이 우리 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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