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가 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원로회의(의장 세민 스님)는 2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59차 회의를 열고 지난 16일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최종 확정했다.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는 의장 세민 스님을 비롯해 총 23명의 의원 중 19명이 참석했으며 참석 원로의원 중 12명이 찬성, 7명치 반대 했지만 의견 조율을 거쳐 만장일치로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원로회의 사무처장 남전 스님은 2층 회의실서 기자들과 만나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 인준의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며 “설정 스님의 사직은 인정되나 법적 다툼을 종식하고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불가피하게 불신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이어 남전 스님은 “원로의원스님들이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의 건이 원로회의로 왔기 때문에 다루는 것은 적절하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설정 스님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불교가 처한 위기상황을 진단한 뒤 앞으로 후학들이 사사로운 감정을 내려놓고 불교개혁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하며 산중으로 돌아가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히고 조계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