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24일 목이(木耳)버섯을 대량으로 재배하는 방법을 국내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목이 버섯 인공재배 방법은 야산에 서식하는 야생 목이의 조직을 분리해 살균한 참나무 톱밥배지에 종균을 접종, 자실체(子實體:균류의 홀씨를 만들기 위한 영양체)를 인공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96년부터 인공으로 생산한 자실체를 통해 경산지역 버섯농가와 2년여에 걸친 공동 시험생산을 거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경북농업기술원 조우식 박사는 "북한과 중국에서 연간 400t을 수입하던 목이버섯을 대량으로 인공재배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60억 상당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목이버섯(Auricularia auricula-judae)은 분류학적으로 담자균아문, 진정담자균강, 목이목, 목이과에 속하는 목재부후균으로 잡채를 비롯한 중국요리에 많이 사용되어 온 식용버섯이다.
이는 봄-가을에 걸쳐 활엽수 고목에서 발생하며, 자실체는 지름 3-12㎝의 종형 또는 귀형으로 지금까지는 야생 채취로만 이뤄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