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66)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2심 종료가 24일 진행된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은 24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12호 중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1심 첫 공판준비기일(2017년 5월2일)이 열린지 480일, 박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법정에 나온 첫 정식공판(2017년 5월23일)이 열린지 459일 만에 공소사실의 진위 여부를 따지는 사실심(事實審)이 끝나는 것이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는 '국정농단 공범' 최순실(62)씨와 안종범(59)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린다. 1심에서 같이 재판을 받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2심에선 재판부는 같지만 따로 심리가 진행됐다.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각각 징역 24년과 20년을 선고했다. 벌금은 180억원으로 같았다. 안 전 수석은 징역 6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1심 당시 국정농단과 관련해 18개 혐의를 받았고, 이 중 2개에 대해서만 무죄 판단이 내려졌다. 이번 2심은 이에 불복한 검찰이 즉각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열리게 됐다.국정농단 1심이 진행되던 지난해 10월16일 구속기간 연장에 불만을 품고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박 전 대통령은 이후 그 어떤 재판에도 나오지 않았다. 국정농단 2심 선고에도 불출석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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