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사진 공모전의 시상식이 28일 오후 3시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사진 공모전은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주최, 경북신문 주관으로 경주국립공원의 신비로운 자연 경관과 역사 문화, 살아 숨 쉬는 생태 모습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공모전의 심사는 최부해 한국사진협회 경주시지부장을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들이 5차의 심사과정을 거쳐 지난 6월20일부터 7월31일까지 42일간의 공모기간 동안 접수된 총 277점을 심사했고, 이 가운데 19점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심사 기준은 국립공원을 주제로 '경주국립공원의 역사를 잘 표현한 사진', '구도·선명도·배경 등이 우수한 사진', '자료 활용도가 높은 사진'을 기준으로 선별했다.
최종 심사 결과 백주현씨의 '부처님 오신날'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김도형씨의 '황룡사지', 우수상에는 김상석씨의 '천년석탑의 노을'이 뽑혔다.
장려상에는 김정만씨의 '삼릉계곡 마의 석가여래상'과 오인석씨의 '우리는 4형제', 입선에는 이지형씨의 '하늘에 걸린 풍선', DAYO씨의 '라이트 2018'이 선정됐다.
경북신문 특별상에는 이길영씨의 '탈출', 이승원씨의 '옥룡암의 가을별', 김홍태씨의 '경주삼릉 버스정차장', 선우철호씨의 '삼릉의 찬란한 아침', 김상석씨의 '남산 일출', 정언모씨의 '괘릉 파랑새', 서청식씨의 '첨성대', 남현옥씨의 '소원의 탑', 이덕규씨의 '토함산의 아침', 오정민씨의 '용장사지의 풍광', 권영만씨의 '불곡석불좌상', 이현정씨의 '천년의 숨소리'가 선정됐다. 
19점의 최종 수상작들은 경주국립공원 내·외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모습들을 4계에 담아냈다.
대상으로 선정된 백주현씨의 '부처님 오신날'은 국립공원 내 위치한 불국사 경내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신도들의 모습을 적절한 밤의 노출과 구도로 엄숙된 장면을 잘 포착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작인 김도형씨의 황룡사지는 허물어진 옛터의 흔적을 저녁 노을과 함께 그 시간대를 잘 포착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우수상인 김상석씨의 '천년의 석탑노을' 또한 저녁 노을과 함께 예쁜 실루엣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부해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 5인은 많은 토론과 공정한 채점방식을 채택해 우선 25점을 입상권에 선정한 뒤 또다시 여러 차례 순위를 결정한 뒤 최종 19점을 압축하고 다시 순위 채점을 한 후 대상~입선 순위로 최종 결정을 했다"면서 "아쉬운 것은 입상 수 제한으로 많은 수준급의 작품들이 아쉽게 낙선되어 선책되지 못하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는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백주현씨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용석원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 박준현 경북신문사 사장, 사진애호가,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해 상장 및 상금 시상과 함께 축하를 나눴다. 
용석원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진 공모전을 통해 경주국립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 후손들이 위대한 자연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경주국립공원을 체계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공원관리 정책을 통해 경주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준현 경북신문사 사장은 축사에서 "천년고도 경주라는 살아 숨 쉬는 위대한 보물을 지키고 있는 경주국립공원사무소의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전에 접수된 270여 점의 작품들 모두가 어느 곳에 전시를 하더라도 예술성과 작품성이 돋보이는 훌륭한 작품들"이라면서 "대상을 비롯해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 이 대회를 통해 아름다운 사진 작품들이 세상에 나와 빛을 볼수 있도록 대회를 더욱 확대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