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3국이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보자기'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축제인 '2018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이하 보자기축제)'이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펼쳐진다.
대구시에 따르면 보자기축제는 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시가 중국 창사시, 일본 교토시와 함께 도시 간 지속적인 문화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3국의 공통 콘텐츠인 '보자기'를 테마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축제다.
이번 축제는 '보자기로 하나되는 삼국문화대축전'을 슬로건으로 3국 보자기 및 섬유소품 전시 3국 공연 및 전통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가위바위보 대회 이효재 보자기쇼, 대구시 무형문화재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개막식은 한국 무용 '보자기, 마음에 담다'를 시작으로 한·중·일 참가자가 가위바위보를 겨루는 '도전 삼국열전'과 일본·중국 여행상품권을 두고 개인전인 '전국 가위바위보 대회'가 진행된다.
또 한·일 대학생 음악공연, 일본 교토산쿄큐협회의 전통악기연주, 중국 창사의 고금연주 등 3국의 다양한 공연과 함께 개막식의 백미인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의 '보자기 쇼'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대구 보자기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시민참여 축제로 가위바위보 대회는 지난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프로그램이며 참가자 신청이 봇물을 이뤄 모두 775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내만보(내가 만든 보자기) 콘테스트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보자기를 전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한·중·일의 섬유 소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실내 전시관이 개설된다.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관에는 한국 보자기 전문가 이효재의 보자기 소품과 일본의 우치카케·기모노 등 일본의 섬유 문화, 중국의 상수·활자·하포·자수·소품 등 3국의 섬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삼국전통 놀이터가 운영된다. 한국의 널뛰기, 굴렁쇠, 국궁 등과 중국의 콩쥬놀이, 찌엔쯔, 지샹버랑구, 대형칠교 등이 있으며 일본의 대형 다루마오토시, 캔다마, 일본팽이, 파다파다 등 동아시아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중·일의 전통문화 체험부스도 운영되며 보자기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다양한 포토존은 이번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 중 하나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 중 하나는 보자기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다양한 포토존이다. 대구 보자기축제를 상징하는 보자기를 쌓아놓은 듯한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고 대구·교토·창사시의 명소를 배경으로 한 대형 포토존은 관람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외 일본 교토의 전통 악기 연주와 현대무용, 중국의 전통악기 고금 연주, 대구시 무형문화재 공연 등 3국의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공연이 메인무대, 야외무대, 버스킹존 등에서 펼쳐진다.
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 플랫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 보자기축제가 보자기의 '포용성'과 '다양성'에서 시작해 3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바탕위에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보자기축제가 시민들께서 3국 상호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중·일 문화를 즐기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대구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