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위치한 경상북도수목원(소장 전영수)이 매달 한차례(일요일) 수목원 탐방객들을 위해 ‘음악과 함께하는 숲 해설’을 개최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는 경북도민들이 숲을 좀 더 잘 알고 숲과 친해지기 위해, 경북도수목원에 근무하는 숲 해설가 3명이 클래식기타 연주자임에 착안해 기획 된 것.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고 있는 ‘음악이 있는 숲 해설’은 올 봄부터 매달 3째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리고 있으며 갈수록 탐방객들의 호응이 높다. 행사 내용은 자연을 읽는 몇 가지 방법 즉, 어떻게 숲을 바라보고, 느껴야하는지, 숲과 친해 질 수 있는지 등이다. 더욱이 옛 동요의 아름다운 노랫말과 클래식 기타의 고운 선율에 잇대어 숲을 좀 더 쉽게 설명함으로써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동요를 잊은 어린이에게는 자연과 연계한 또 하나의 인성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숲 해설가 이순필씨가 세계적인 장애 지성인으로 꼽히는 헬렌켈러의 ‘3일만 볼 수 있다면’의 글에서 모티브를 얻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자연과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숲을 재해석하고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흥미를 더했으며, 간단한 퀴즈 등을 통해 자연물로 만든 선물도 나눠주며 숲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류인혜(47·포항시 북구 장성동)씨는 “지난달 우연한 기회에 참석했다가 오랫동안 잊혀졌던 동심을 담은 옛 동요를 부르며 숲과 했던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며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반달’ 노래에 맞추어 손뼉을 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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