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법정기한인 9월 2일을 앞두고 경북도는 목표액의 88% 수준인 3조1635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구시는 내년도 국비사업 예산이 4000억원 이상 깎여 사업 추진에 비상이 결렸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당초 목표액 3조6000억원 대비 88% 수준으로 4365억원 적은 규모이며 지난해 제출한 정부안 보다 839억원이 적다. 분야별(목표액 대비 %)로는 ▲SOC 1조7290억원(85%) ▲연구개발 1891억원(90%) ▲농림수산 6816억원(129%)▲문화 957억원(76%) ▲환경 2420억원(61%) ▲복지 108억원(54%) ▲기타 2153억원(77%)이다. 국비예산에 반영된 주요사업으로는 ▲중앙선복선전철화(도담~영천) 3391억원 ▲중부내륙단선전철(이천~문경) 2903억원 ▲동해중부선철도부설(포항~삼척) 2177억원 ▲대구외곽순환(성서지천, 안심지천) 592억원 ▲방사광가속기공동이용연구지원 550억원 ▲웨어러블스마트디바이스용핵심부품및요소기술개발사업 195억원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설립 10억원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안동) 280억원 ▲한국문화테마파크(영주) 100억원 ▲스마트팜혁신밸리조성 726억원 ▲해양기술실해역시험평가시스템구축 110억원 ▲국립해양과학교육관건립 230억원 ▲울릉(사동)항2단계개발 200억원 ▲도청이전터청사및부지매각 422억원 ▲도청신도시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건립 88억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스마트서비스융합밸리조성을 위한 5G테스트베드구축 5억원 ▲초융합HR기술시험인증센터구축 50억원 ▲국립지진방재연구원설립 5억원 ▲산란계밀집사육지역계란환적장건립 42억원 ▲해양레저복합센터건립 10억원 ▲대한민국한의신약특화사업거점센터구축 3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50억원 ▲축산(영덕)블루시티조성 10억원 등은 기재부 심의과정에서 전액 반영되지 못했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현안사업의 국비예산 반영을 위해 연초부터 최선을 다했으나 SOC 예산 감소 등으로 정부예산 반영이 미흡한 실정이다. 앞으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내년도 국비사업 예산이 4000억원 이상 깎여 울상이다.  시에 따르면 정부가 28일 국무회의를 열고 올해보다 9.7% 늘어난 470조5000억원의 '2019년도 예산안'을 확정한 가운데 대구시의 국비 사업 예산이 4100여억원 이상 삭감됐다. 시는 내년도 국비 예산에서 516개 사업 3조3014억원을 신청했으나 430개 사업 2조8900억원 이 반영되는데 그쳤다.  주요 삭감내용을 보면 친환경 첨단산업 분야에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험실 기자재 구입비 196억원을 신청했지만 30억원만 반영됐다.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비 120억원과 수요연계형 5G·ICT 융합디바이스 개발비 4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SOC분야에서는 대구순환고속건설에 500억원을 신청했지만 140억원이상 깍였으며 대구권 광역철도는 225억원 신청에 10억원만 반영돼 사업추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R&D분야에서는 3D프린팅 임플란트 의료기기 산업기술실증지원사업에 30억원을 신청했지만 3억원만 반영됐고 영상진단 의료기기의 의료기반 의료영상분석 기술개발 56억원과 첨단 공연예술산업 육성센터 조성 8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기타 분야에서는 옛 경북도청 부지 문화·행정·경제 복합공간 조성 1000억원이 398억원만 반영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회에서 증액될 여지가 있는 만큼 대구지역의 여·야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 예산 확보에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서인교·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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