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점상총연합회 소속 노점상 1200여명은 26일 오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지역 노점상 생존권 쟁취 1차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국노점상총연합회는 중구가 지난 8월 공공디자인개선사업에 따라 노점을 철거하면서 약속한 대체부지 제공 등 동성로 노점상인들의 생활안정 대책마련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 15일 중구가 용역반원을 투입해 노점을 단속하고 리어커를 부수는 등 불법 노점에 대한 행정기관의 단속을 규탄했다.
노점상 석모씨는 “중구가 약속한 대체부지 제공에 대해 일부 노점상에게만 대체 부지를 제공하고 나머지는 비생계형 노점상이라며 대체영업 부지를 내주지 않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또 “생계형 노점상 기준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으며 현재 대체부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장사가 안되더라도 올 해 말까지 영업을 하면 내년 1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하는 등 중구는 시간끌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점상들은 결의대회 후 국채보상운동공원을 출발해 공평네거리, 대구백화점, 한일극장, 중구청까지 갔다가 공원까지 되돌아오는 2.3km 구간에서 시가행진을 벌였다.
한편 전국노점상총연합회는 12월3일 2차 투쟁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