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9일 오전2시40분께 경주 감포 동방42마일 해상에서 사고를 당한 한일호(79톤,통발)실종 선원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포항 해경은 사고 지점에서 20마일(32km)까지 수색범위를 확대했다.
한일호 선원들이 실종된지 9일째...
27일 날이 밝자 포항해양경찰서는 해군 대잠초계기(P-3)와 1000톤급 PCC함정을 지원받아 수색 작업에 나섰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경 헬기와 동해 해경의 5000톤급 삼봉호, 1500톤급 대형 함정 3척, 어업지도선 2척 등 총9척의 함정과 400여명의 인원이 동원돼 실종선원을 찾고 있다.
실종선원 수색작업에 나선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의 조류, 해류, 바람 등을 고려해 볼 때 실종선원들이 먼 바다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은 바로 현장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 선원 가족들은 지난 25일 오후 포항해경 함정을 이용, 사고 해역을 둘러본 후 사고 본부가 마련된 포항해경을 찾아 차가운 물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선원들을 한시라도 빨리 찾아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사고를 당한 한일호는 지난18일 경남통영항을 출항, 대게잡이를 위해 동해안으로 항해중 높은 파도에 의해 사고를 당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일호는 사고가 난 그 다음날인 20일 오전 11시께 1km의 심해로 가라앉았다.
사고 당시 배에는 선장 김충길씨(46)등 모두1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이중 3명의 선원만이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