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시 승격 60주년 맞아 전 현직 대통령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외부에 알려지자 포항시 홈페이지가 네티즌들의 비난성 글들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내년 시 승격 6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 중인 포항시가 24일 특별사업으로 전·현직 대통령들의 흉상과 업적,자료 등을 전시하는 공원을 조성해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시청 게시판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에 대한 비난성글과 적정성 논란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ID'장용운'은“이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세금으로 대통령 공원이 웬말인가"라며 "발상자체가 현실을 망각했다”고 한탄했다. ID'장경국'은“공산당이냐? 동상하고 공원 세우기만해 봐 공원에 불질러 버릴꺼다”며 비난의 글을 남겼다. ID'안상민'은“대대손손 포항사람 욕먹일짓 할려고 하는 이유가 뭡니까”라며 일갈했고 ID'서진숙'은“민생을 돌보는데 주력하시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반문한 뒤 허탈감을 드러냈다. ID '장호광'역시“내고향에서 이런일이 일어나니 진짜 쪽팔리네요”며 어이없어 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의 한 관계자는“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로서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며 “충분한 여론 수렴 후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지역의 일부 시민 사회단체들은“최근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포항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은 외면한 채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라는 명목으로 예산을 불요불급한 곳에 쓰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신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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