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29일 시민회관에서 한국농업경영인영천시연합회 주관으로 김영석 영천시장, 김태옥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 양가 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어주는 농촌총각 6쌍의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양가 혼주 대표들의 점촉으로 시작된 이날 농촌총각 합동결혼식은 예쁜 한복을 입은 6명의 화동들을 앞세워 들어온 신랑신부의 입장 때 많은 하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으며 늦은 감은 있지만 신랑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 차 보였다.
신부 입장시 보호자 역할을 맡은 지역 농 축협장 6분과 손을 잡고 입장한 베트남 신부들은 하객들로부터 따뜻한 축하를 받았다. 주례를 맡은 남재락 농협시지부장은 주례사를 통해 낯선 이국땅에서 새로운 생의 첫발을 내딛는 신부를 관심과 배려 사랑으로 감싸달라고 부탁했다.
신랑 신부에게 결혼기념패를 전달한 김영석 시장도“여성결혼이민자들을 내 며느리, 내형제자매처럼 사랑과 관심을 가져달라”며“이들 신부들이 우리 전통풍습과 생활양식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시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들은 영천상공회의소 이희화 회장, 영천농?축협 조합장 협의회, 영천시(농업경영인연합회)에서 마련한 혼수품을 한가득 안고 신혼여행지인 경주에서 달콤한 첫날밤을 보냈다.
정식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