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할 수행원 명단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공식수행원 14명,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에 취재기자단 17명을 더해 총 200여명 규모로 구성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시민사회 등 각계 각층 인사를 망라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공식수행원 14명과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을 결정했다"며 이러한 골자의 명단을 발표했다.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 등 8명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6명을 더해 총 14명이 공식수행원으로 문 대통령을 보좌한다.
정당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각각 확정됐다. 지방지역단체와 남북 접경지역을 대표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관심을 모았던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 경영진 등이 낙점됐다.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시민사회, 문화예술계, 종교계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한다. 노동계·시민사회 분야에는 김주영·김명환 한국·민주 양대 노총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종교계에서는 국민통합과 종교교류 차원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으로 위촉했다고 임 실장은 전했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도 여러 인사들을 위촉했다.